방한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보온력입니다. 다양한 기능들이 있는 제품들은 한 번에 주요 특징들을 언급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럴 경우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스 브레이크는 가장 기본이 되는 보온력부터 탄탄하게 스토리를 짠 후에 방풍, 미끄럼 방지, 접지력, 방수력 등을 이야기하며 플러스 알파의 제품이라는 점을 소구했습니다. 또한 방한화는 투박하고 이쁘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게 존재하는데, 밸롭의 제품은 아웃도어가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브랜드를 만든 메이커가 직접 "우리 제품은 예쁘고 트렌디하다"라고 직접 언급하는 것보다, 일상생활 컷을 매거진의 레이아웃으로 배치하고 다양한 스타일링 이미지를 넣음으로써 해당 사실을 암시했습니다.

제품이 너무 '아웃도어'로만 초점이 맞춰진다면 일부 여성 타깃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톤앤매너 콘셉트인 캠핑에 일상을 더했습니다. 사실 캠핑화, 기능성 신발을 구매하는 타깃은 주로 남성층이기 때문에, 우선 기능이 우수하여 '한 겨울 캠핑 필수템'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했죠. 따라서 촬영을 진행할 때 제품 USP와 정보성에 적합한 소품들을 준비했으며, 실제 캠핑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이는지, 너무 무겁거나 부피가 커서 들고 다니는 어려움은 없는지를 중점으로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