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는 멈추지 않는다: 내 프로젝트, 어디까지 기획자가 함께할까?
'기획', 대체 무슨 일일까?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기획은 '일을 꾀하여 계획함'을 뜻합니다.
여기서의 계획은 앞으로 할 일에 대한 절차나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죠.
즉, 기획은 현재에서 미래를 생각하는 일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기획자는 일의 시작 단계, 기획한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만 관여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죠.
REAL 기획자 라이프

(출처_ 네이버 웹툰 모죠의 일지 86화 中, 다양한 직업으로 바리에이션되어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쪽이 진짜 기획자의 삶과 가깝습니다.
제품 관련 시장 조사, 제품을 어떻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을지 파악하기, 상세페이지의 흐름을 잡고 간단한 영역을 만들기, 영역을 바탕으로 워딩을 만들기...
이런 건 기획자의 일이고요.
스케줄 확인, 촬영 시 모델과 스튜디오 컨택 및 예약, 각종 질문 답변, 촬영 컷에 대한 간략한 기획, 포토그래퍼와 촬영장 함께 가서 촬영을 돕고 컷들이 기획서의 흐름과 같이 나오고 있는지 확인하기, 촬영본을 알맞은 곳에 배치하기, 디자인 작업 전 디자이너와 회의하기, 작업 후 피드백 온 수정 사항 제크하기, 업로드하기, 파일링 정리하기
이것도 물론 기획자의 일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기획자는 무슨 '아무 일이나 다 하는' 사람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아무 일보다는 모든 일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겠네요.
기획자는 실제로 대부분 모든 일에 함께합니다.
기획자는 어느 단계까지 함께하는 걸까?
여러 클라이언트분들과 함께하다 보면 종종 그런 질문을 받곤 합니다.
'기획자님은 기획서 단계까지만 함께하시는 건가요?'
사실 기획서 단계까지만이 기획자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이기는 합니다.
그 이후의 결과물은 포토그래퍼, 디자이너의 뛰어난 능력으로 만들어지죠.

하지만 기획자는 그 이전 조사와 제품 분석을 통해 함께 잡은 방향성을 촬영과 디자인에 잘 녹여내기 위해 분주하게 촬영장을, 디자이너의 책상을 오갑니다.
그리고 틈틈이 이 과정들을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해, 현재 내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안내하기도 합니다.
펀딩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작업 완료 후 업로드, 소개 문구, 거기에 더해 관련 검색어를 위한 해시태그까지 기획자가 입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기획자는 시작 단계부터 완료 단계까지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존재입니다.

내 프로젝트, 왜 기획자가 필요할까?
최근 한 유아동 도서 제품 촬영장에서, 우리보다 우리 책을 더 잘 알고 있다는 이유로 (농담 100%의) 스카웃 제의를 받았습니다.
어떤 기능이 있고 또 어떤 특성이 있는지, 자료에 적혀 있던 내용부터 자료에 없었던 내용까지.
몇 주 동안 한 제품을 들여다보다 보면, 어느새 기획자도 제품에 정이 듭니다. 그러다 보면 제품이 손이나 머릿속에 익어버리죠.
누군가 '아, 그 제품 그게 좋았는데! 그게 뭐였더라?' 한다면, 아마도 비티와이의 기획자들은 바로 '아, 이 포인트?' 하고 대답할 수 있을 겁니다. 그만큼 모든 프로젝트의 제품을 가까이 하니까요.

제 옆의 기획자 W님의 책상에는 최근 진행했던 손지압기가 항상 놓여 있습니다. (덕분에 제 책상에도 하나 있습니다.) 유아동 도서와 피규어도 보이네요. 책상의 구성은 그때그때 자주 바뀌기 때문에, 낯선 것이 놓여 있으면 프로젝트 제품일 확률이 높습니다.
제 책상에는 차량 탈출용 제품과 피규어, 가정용 심전&혈압계가 놓여 있습니다. 다리에는 압박스타킹을 신고 있죠. 모두 담당 중인 프로젝트의 제품들입니다.
이처럼 기획자는 제품의 자료를 보고, 질문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찾아보는 동시에 직접 먹고, 마시고, 읽고, 사용하며 제품을 알아갑니다.
물론 직접 경험한다고 모든 것을 아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시장과 자료를 분석하고, 실제 경험과 체감을 더하는 것은 분명,
더 좋은 방향으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모든 제품에게는 기획자가 필요합니다.
'내 제품 참 좋은데, 왜 소비자들은 몰라줄까?'라고 고민하는 당신에게

완성된 상세페이지를 보내줄 때면,
저는 항상 이 상세페이지가 제품을 아주 잘 보여주어서
소비자에게는 좋은 정보를, 클라이언트에게는 좋은 매출을 전해주기를 기도합니다.
출항하는 배를 배웅하는 기분으로 응원하기도 합니다.
제품의 장점을 몰라주거나,
나도 내 제품이 무엇이 차별점인지 몰라 답답한 그 마음,
때로는 아쉽고, 때로는 서러운 마음을 이해합니다.
비티와이플러스가 시작부터 완성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물론, 기획자인 저도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