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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홈페이지, 검색에 잘 나올까? — SEO와 'GEO'를 AI로 점검한 이야기

2026.07.23
AI가 만든 홈페이지, 검색에 잘 나올까? — SEO와 'GEO'를 AI로 점검한 이야기

지난 편에서 AI(클로드 코드)로 홈페이지 5개 페이지를 하루 만에 새로 만들고 배포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사이트를 올리고 나니, 곧바로 걱정이 하나 생겼습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사람들이 검색해서 못 찾으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래서 이번엔 AI에게 디자인이 아니라 검색 노출을 점검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도 처음 제대로 알게 된 개념(GEO)이 있었고요. 이번 편은 그 기록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 "이거 SEO·GEO 관점으로 신뢰도에 문제 없는지 점검해줘.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뭘 검색할 때 우리가 잘 나올까? 제조사나 대행사를 찾을 때?"

한 번도 아니고, 확실히 하려고 두 번을 시켰어요. 그런데 답변에서 'GEO'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SEO는 아는데, GEO는 뭐지?

SEO는 알겠는데, 'GEO'는 뭔가요?

쉽게 나눠보면 이렇습니다.

  • SEO (검색엔진 최적화): 구글·네이버에 "와디즈 상세페이지 제작" 을 검색했을 때 우리가 상위에 뜨게 하는 것. 우리가 아는 그 검색이에요.
  • GEO (생성형 엔진 최적화): ChatGPT·Perplexity·구글 AI 개요 같은 AI가 답을 만들 때, 우리를 근거로 인용하게 하는 것. 누군가 AI에게 "와디즈 펀딩 잘하는 대행사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AI가 우리를 언급하도록요.

요즘 사람들은 검색창만큼이나 AI에게 물어봅니다. 그래서 이제는 검색엔진과 AI 양쪽 모두에 읽히게 만들어야 해요. AI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챙겨줬습니다.

AI가 이미 깔아둔 것들 (자동으로)

점검을 시켰더니, 사실 대부분은 홈페이지를 만들 때 이미 깔려 있었어요. 눈에 안 보이지만 검색엔진과 AI가 읽는 것들입니다.

① sitemap.xml — 사이트 지도

우리 사이트의 모든 페이지(168개) 주소를 한 파일에 정리한 지도예요. 검색엔진이 "이 사이트에 이런 페이지들이 있구나" 하고 빠짐없이 훑게 해줍니다.

② 구조화 데이터 (JSON-LD)

검색엔진에게 "이건 회사 정보, 이건 서비스, 이건 성공사례"라고 기계가 알아듣는 형식으로 꼬리표를 달아둔 것. 그래야 검색 결과에 별점·정보 같은 게 풍부하게 표시될 수 있어요.

③ llms.txt — AI 답변엔진을 위한 요약 파일

이게 GEO의 핵심입니다. AI가 우리를 빠르게 이해하도록, 회사 소개·서비스·대표 실적을 한 파일에 정리해 둔 거예요. 실제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btyplus.co.kr/llms.txt — AI가 읽는 우리 회사 요약 파일
btyplus.co.kr/llms.txt — AI가 읽는 우리 회사 요약 파일

사람이 보는 화면이 아니라, AI가 읽으라고 만든 파일이에요. 회사 한 줄 소개부터 서비스, 와디즈 대표 성공사례까지 AI가 그대로 인용하기 좋게 정리돼 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 홈페이지엔 아직 이런 파일이 없어요.

가장 값졌던 건, AI의 '정직한' 피드백이었어요

점검 결과에서 제일 좋았던 건 장밋빛 얘기가 아니라 냉정한 현실이었습니다. 요지는 이랬어요.

"기술적인 토대(sitemap·구조화 데이터·llms.txt·속도)는 다 갖췄습니다. 다만 검색 상위는 지금 당장은 어렵습니다. 이미 오래 운영된 사이트들이 오랜 업력과 외부 링크로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에요. 순위는 시간과 신뢰가 쌓이면 올라갑니다."

이게 중요해요. 홈페이지의 기술적 준비는 하루면 끝나지만, 검색 순위는 돈 주고 하루아침에 살 수 없습니다. 꾸준히 글을 쌓고(그래서 이 블로그를 씁니다), 시간이 지나며 신뢰가 붙어야 올라가요. AI가 "됐다"고 띄워주지 않고 이걸 솔직하게 알려준 게 오히려 신뢰가 갔습니다.

"그래서 누가, 뭘 검색할 때 우리가 나와요?"

제가 가장 궁금했던 질문이에요. 정리하면 이런 검색들이었습니다.

  • "와디즈 상세페이지 제작 / 펀딩 대행"
  • "이커머스·스마트스토어 상세페이지 외주"
  • "제품 촬영 + 상세페이지 올인원"
  • "브랜드 런칭 대행사"

즉 제품은 있는데 '파는 콘텐츠'가 없는 제조사, 또는 믿을 대행사를 찾는 담당자가 검색할 때 우리가 걸리도록 페이지 구조와 문구를 맞춰둔 거예요.

그리고, 방문자를 '측정'하는 세팅

검색이 잘 되는지 알려면 결국 숫자를 봐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구글 태그매니저(GTM)와 애널리틱스(GA4)를 심어뒀어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 "우리 홈페이지 하루에 몇 명이나 들어와? 한 달 유입은 우상향이야? 그리고, 네가 만들었으니 방문자도 볼 수 있어?"

여기서 실무 팁 하나. 측정 세팅에서 '내 접속'을 빼주지 않으면, 내가 사이트를 확인하러 들어간 것까지 방문자로 잡혀서 숫자가 부풀려집니다. 그래서 내부 트래픽(우리 접속)을 제외하는 설정을 잡아야 진짜 방문자만 보여요. 이런 것도 AI가 짚어줬습니다.

딱 하나, 제가 직접 해야 했던 것

대부분은 AI가 처리했지만, 구글 서치콘솔(GSC)에 sitemap을 제출하는 것만은 제가 직접 했어요. 사이트 소유주 본인 인증이 필요한 일이라 AI가 대신 못 하거든요. AI가 화면을 보며 단계별로 안내해줬고, 저는 클릭만 했습니다. (색인 며칠 앞당기는 효과가 있어요.)

정리하면

  • SEO(검색엔진) + GEO(AI 답변엔진), 이제 둘 다 챙겨야 한다
  • AI는 sitemap·구조화 데이터·llms.txt 같은 '기계가 읽는' 토대를 자동으로 깔아준다
  • 기술 준비는 하루면 되지만, 검색 순위는 시간·콘텐츠·신뢰가 쌓여야 오른다 (그래서 이 블로그를 씁니다)
  • 방문자 측정은 내 접속을 제외해야 진짜 숫자가 보인다
  • 소유주 인증이 필요한 일(서치콘솔 제출)만 사람이 직접

다음 편에서는, AI에게 "우리 회사소개서도 PDF로 뽑아줄 수 있어?"라고 했을 때 벌어진 일을 풀어볼게요.


→ 다음 편: "회사소개서도 PDF로 뽑아줘" — AI가 30분 만에 제안서를 만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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